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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와 윤석열 만남, 직전에 취소돼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청와대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윤 후보의 일정 문제로 막판에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당초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오후 2시쯤 윤 후보를 찾아 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와 축하 난을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날짜와 시간도 윤 후보 측에서 통보해 정해진 것이었지만 윤 후보 측은 막판에 일정을 이유로 만남 연기를 청와대 측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수석과 윤 후보의 만남은 만나기 직전 취소됐습니다.취소 이유는 윤 후보의 일정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후보 측은 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인사, 캠프 해단식 등 일정이잇따라 있어 이 수석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혀왔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축하 난을 받기 싫어서 의도적으로 일정을 미룬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일각에서는 윤 후보와 문 대통령의 '불편한 관계'가 이 수석과의 만남에 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2019년 7월 25일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 / 사진 = 연합뉴스한편, 앞서 문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면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야권 대선 후보도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청와대는 "야권 후보가 면담을 요청하면 검토할 생각"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누가 면담을 요청하나. 제가 면담을 요청할 이유는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수석와 윤 후보의 만남은 가급적 이번 주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 후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별도 메시지는 따로 없을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