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고발사주 의혹은 단순한 고발사주가 아니라 선거개입 정치공작" 이라면서 연루 정황이 드러난 국민의힘 김웅·정점식 의원에 대한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오늘 고발사주 국기문란 진상조사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김웅 의원의 통화 녹취록 전문을 입수해 오랜 시간 분석했다"면서 "이 사건을 고발사주가 아니라 선거개입 정치공작이라 부르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통화가 두 번에 걸쳐 이뤄지는데 첫 번째에는 김 의원이 고발장 자체를 보지는 못하고 참고자료 정도만 본 것 같고, 두 번째에는 고발장까지 다 본 것 같다"면서 "'남부지검에 접수하라'는 오전 통화고, 오후에는 대검을 얘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전, 오후 통화 사이 6시간 간격이 있는데 그 사이에 고발장이 완성되는 과정이 있었을 것이고, 김 의원이 대검과 추가로 얘기를 나눈 듯한 정황이 나와 있다"면서 "6시간 동안 도대체 검찰 내부 누구와 얘기했는지를 수사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녹취록을 보면 4월3일이나 8일 당시 경찰 말고는 알 수 없는 내용을 김웅 당시 국회의원 후보자와 조성은씨 간에 이야기를 나눈다"며 "이런 정보를 누가 제공했는지도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병덕 의원은 "김웅 의원이 조성은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했지만 조씨는 어느 누구에게도 전달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정점식 의원은 보좌관으로부터 받았다고 하는데, 김 의원이 직접 줬거나 다른 검사 라인에서 전달하지 않았나 싶다"고 추정했습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고발사주 건과 관련해 정점식, 김웅 의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 청구를 오늘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