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츠페터국제보도상 대상에 벨라루스 영상기자 미하일 아르신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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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훈새 작성일21-10-28 10:45 조회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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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항쟁을 세상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리고자 제정한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에서 벨라루스 영상기자 미하일 아르신스키(Mikhail Arshynski)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 기념재단은 오늘(27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미하일 아르신스키 기자를 대신해 참석한 주한 벨라루스 시민대표에게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했습니다. 상금은 1만 달러입니다. 대상인 '기로에 선 세계상(The World at a Crossroads Award)'을 받은 미하일 아르신스키 기자는 수상작 '두려워하지 마라(Don't be afraid)'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2020년 벨라루스 대선 기간에 일어난 독재 권력을 불법 선거를 고발하고 벨라루스 시민들의 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선거운동 과정을 취재, 보도했습니다. 야당 후보의 활동을 취재하다가 구속되기도 했고, 이후 대선 취재 도중 국외로 추방돼 지금은 폴란드에서 난민 지위로 벨라루스 민주화를 위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부문에선 싱가포르 CNA 영상기자인 노만(Norman, 가명), 콜린(Collin, 가명)이 수상했습니다.이들은 싱가포르 CNA(CHANNEL NEWS ASIA) 소속 미얀마 영상기자로 올해 2월 27일 군부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향해 미얀마 군경이 자행한 잔혹한 폭력행위를 국제사회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의 보도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이후 저지르고 있는 민주주의 파괴와 불법 폭력에 맞서 미얀마 시민들이 벌이고 있는 항쟁을 용기 있게 세상에 알렸습니다. 특집 부문 상은 PBS의 프리랜서 영상기자 브루노 페데리코(Bruno Federico)에게 돌아갔습니다. 오랜 기간 중남미 문제를 취재해온 브루노 페데리코 기자는 중남미의 콜롬비아와 북중미의 파나마를 잇는 험난한 협곡지대인 다리엔갭(Darien Gap)를 거쳐 미국으로 이동하려 몰려든 전 세계 이주자들의 험난하고 위험한 여정을 함께하며 영상에 담아 미국 공영방송 PBS 뉴스에 보도했습니다. 이주민들과 망명자들이 왜 자신의 고향을 떠나서 험난한 여정에 나서는지, 삶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 안전하고 더 나은 땅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위험과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보도를 통해 브루노 페데리코 기자는 이주민과 난민들이 기존의 안정된 사회를 위협하고 공격적이라는 기존의 편견을 뒤집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경쟁 부문인 오월광주상(May Gwangju Award) 수상자에는 미국 CBS의 전 영상기자 故 유영길 씨가 선정됐습니다. 고인은 1980년 5월 19일 광주 금남로에 계엄군이 투입되고 무고한 시민들에게 무자비한 폭력과 강제연행이 이뤄지던 현장을 전 세계 영상기자로는 유일하게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5·18의 진실을 담은 고인의 영상은 당일 미국 CBS 뉴스를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됐고, 이후 TV 뉴스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알리고 진실을 규명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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