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기도 잃기도 쉬운 `인스턴트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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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팽소솔 작성일21-11-03 05:14 조회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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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공간공일서 `이내' 사진전춘천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이내’의 두 번째 개인전이 춘천 교동의 갤러리 공간공일에서 문을 열었다. 사랑은 고프지만 그 과정은 고단한 현대인들을 위한 자리다.‘인스턴트 러브(Instant Love)’를 타이틀로 내건 전시는 타인에게 시간과 감정, 체력 등을 낭비하지 않고도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테마는 ‘인스턴트 식료품점’.물질적 가치들에게 우선순위를 빼앗긴 `사랑’. 자발적으로 고립되고 싶으면서도 애정의 달콤함을 놓고 싶지 않은 ‘현대인’. 이내 작가가 두 단어를 묘하게 섞자 편리하지만 건강에는 해로운,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분명히 잃을 것이 존재하는 인스턴트 식품의 성질이 맞아떨어졌다. 서로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감정들이 컬러풀한 화면에 담겼다.이내 작가는 “쉽게 얻은 감정들은 거짓”이라며 “그 허무의 세계를 모순적으로 담기 위해 달콤한 디저트와 같은 색감들로 표현, 쓸쓸함을 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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