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라면 모든 게 용서"라더니 '혼쭐'났다…1위 빼앗은 BMW 아우디 "복수는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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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송새 작성일21-11-07 04:38 조회1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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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E) 정도 쯤이야"…벤츠 잡았다뜨거운 독일 프리미엄 3총사 혈투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승기' 잡아BMW와 아우디가 모처럼 벤츠를 잡았다 [사진 출처 = 벤츠, 아우디, BMW] "삼각별 벤츠라면 모든 게 용서된다"국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존재감을 설명할 때 자주 나오는 표현이다. 그만큼 삼각별 엠블럼 위세는 대단하다.벤츠는 사달라고 애걸하지 않는다. "벤츠입니다. 설명 끝"이라는 말이 나올 수준이다. 내비게이션이 불편해도, 열선·통풍시트 같은 편의사양이 부족해도, 가격을 잘 깎아주지 않아도 사는 소비자들이 많아서다. '묻지 마 구입'이다.'무조건 벤츠 사랑'에 같은 독일 출신이자 프리미엄 브랜드 삼총사에 해당하는 BMW와 아우디는 2010년대 중반부터 애를 태웠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에도 넘버2, 넘버3에 머물러야 했다.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우디 A6,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사진 출처 = 아우디, 벤츠, BMW]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예상치 못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다. 반도체 대란에 대규모 차량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사자는 주문은 쏟아졌지만 팔 차가 없었다. 당연히 판매대수도 급감했다.BMW와 아우디는 상대적으로 발 빠르게 출고적체에 대처하면서 감소폭을 줄였다.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궁한 상황에서 전략은 통했다. 지난달 벤츠를 마침내 따라잡았다. BMW는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 아우디 A6는 수입차 모델별 판매 1위 자리를 각각 가져갔다. 한달 실적에 불과하지만 '패배의식'을 없애고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귀중한 한방이다.BMW "1년간 잊고 지냈다. 1위 맛을" BMW 5시리즈 [사진 출처 = BMW]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10월 브랜드별 신규 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BMW는 4824대 등록되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벤츠는 3623대에 그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아우디는 2639대, 볼보는 1125대로 그 뒤를 이었다.BMW는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만에 벤츠를 제치고 1위 맛을 봤다. BMW와 벤츠 등록대수는 전년동월보다 각각 9.3%와 44.9% 감소했다.BMW는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출고 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좀 더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감소폭을 줄였다. 마침내 벤츠를 잡았다.벤츠 킬러 역할은 브랜드 핵심 세단인 BMW 5시리즈가 담당했다. 등록대수는 1243대다. 순위는 2위다. 수입차 모델별 등록대수에서 벤츠 E클래스(622대)를 2배 차이로 제치면서 BMW가 14개월 만에 1위 맛을 보는 데 기여했다.단, 올 1~10월 누적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여전히 벤츠가 1위다. 전년동기보다 9.5% 많아진 6만5855대다. BMW는 5만7265대다. 전년동기보다 21.6% 증가했다. 벤츠와의 차이를 8000여대 수준으로 줄였지만 올해 전체 1위를 차지하기에는 벅차다. 대신 상승 분위기를 내년까지 이어가면 전체 1위도 가능하다."누가 넘버3래"…아우디 A6 '넘버1' 아우디 A6 [사진 출처 = 아우디] 수입차 승패는 E세그먼트(Executive cars, 프리미엄 중형·준대형차급)에서 결정된다. E세그먼트 세단은 더 럭셔리하지만 부유하지 않으면 구입하기 어려운 F세그먼트(럭셔리카급)의 대형 세단보다 많이 팔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E세그먼트는 판매 허리 역할도 담당한다. 형님인 대형·럭셔리 차종을 밀어주고 동생인 소형·준중형 차종을 끌어준다. '수입차 프리미어리그'라고 부를 정도다.E세그먼트 세단에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밀려 '만년 넘버3'에 그쳤던 아우디 A6는 3년 만에 1위에 올랐다. 판매대수는 전월보다 4배 이상 많은 1271대다. 2016년 발생한 디젤게이트 태풍이 지나간 뒤 분위기 쇄신을 위해 내놨던 A6 35 TDI가 지난 2018년 8월 1위를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1위 기쁨을 누렸다. 벤츠 E클래스 [사진 출처 = 벤츠] BMW 5시리즈(1243대)는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수입차 판매왕이던 벤츠 E클래스는 622대 팔리는 데 그쳤다. 벤츠 GLE(953대), 벤츠 S클래스(820대), 폭스바겐 제타(633대)보다 판매대수가 적어 6위로 밀려났다.다만 올 1~10월 누적 판매대수는 여전히 벤츠 E클래스가 1위다. 총 2만2913대다. BMW 5시리즈는 1만5455대로 2위, 아우디 A6는 8670대로 3위다.아우디 A6는 지난달 출고적체됐던 물량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1위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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