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잡수입' 산입, 쌈짓돈처럼 관리조오섭 의원 "환불수수료 관리방안 개선해야"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북구갑) © News1 박준배 기자(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한국철도가 최근 5년간 열차 승차권 환불수수료로 93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이 한국철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8월) 코레일이 반환한 열차매수는 1억5854만9000매로, 환불수수료는 929억6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연도별로는 2017년 175억4800만원, 2018년 254억5100만원, 2019년 277억300만원, 2020년 124억500만원, 올 들어 8월까지 98억62만원의 환불수수료가 발생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매년 100억원 이상의 환불수수료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환불수수료는 이용객의 개인 사정에 의해 발생되는 수익이지만 코레일은 잡수입으로 결산에 산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조오섭 의원은 “환불수수료를 잡수입으로 결산에 산입하면서 주머니 속 쌈짓돈처럼 관리하고 있다”며 “이보다는 역사 서비스 품질 개선 등 목적사업비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조 의원은 코레일과 ㈜SR의 반환규정의 통일도 주장했다.코레일은 출발 1개월전부터 1일전까지는 평일 무료, 금·토·일·공휴일 400원, 당일∼출발 3시간전 금·토·일·공휴일 5%, 3시간전∼출발 전 평일 5%, 금토일 공휴일 10%의 수수료를 책정했다.반면, SR은 출발 1일전은 무료, 당일∼출발 1시간전은 400원, 1시간전∼출발전은 10%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조 의원은 "이용객들의 개인 사정으로 발생되는 환불수수료를 역사 서비스 개선 등 이용객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환불서비스와 관련된 규정의 전반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