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자료사진)
"낱알 상태 제품은 일단 의심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위조 발기부전치료제(비아그라, 시알리스)를 판매한 약국 3곳을 적발, 약사와 종업원, 공급책 등 10명을 의약품 불법 판매ㆍ유통 등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특사경은 제보를 받고 시내 약국 3 비아그라 파는곳 곳에서 판매.보관 중이던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 205정을 구매.압수해 성분을 검사한 결과 모두 위조 의약품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정품인 비아그라에는 주요 성분인 '구 비아그라 판매 연산 실데나필'의 함량이 1정당 95~105㎎이지만 적발된 위조 비아그라에는 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거나 성분 함량이 최고 172㎎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이번에 적발된 강 비아그라 판매 서구 소재 A약국과 중랑구 소재 B약국, 광진구 소재 C약국은 약국 도매상 직원이나 방문 판매상으로부터 위조 발기부전치료제를 1정당 3천500원~1만3천원에 납품받아, 1만2천원~ 비아그라 구입 2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 약국에서 지금까지 판매된 위조 발기부전치료제는 654정(1천225만원 상당)에 이른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 온라인약국 비아그라 방전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하지만 이들 약국은 처방전이 없는 경우에도 위조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특사경 관계자는 "병원에서 정식 절차를 밟아 처방전에 따라 성인약국 약국에서 샀는데도 가짜일 경우가 있다는 게 문제"라며 "포장이 안돼 있는 낱알 상태의 제품은 일단 의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관련기사] ▶ 비아그라 판매처 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약 같이쓰면 위험 ▶ 비아그라 개발의 아버지 푸르고트 별세 ▶ 억대 가짜 비아그라 유통 일당 검거<연기경찰> ▶ <썩은 계란 냄새가 비아그라 대체(?)> ▶ 성인약국 <의학> 발기부전치료제, 특정 약물과 섞으면 위험